[노인 인지수업] 바르게 걷기 - 바르게 걷기(Correct Walking)와 뇌 인지 기능의 관계

바르게 걷기(Correct Walking)와 뇌 인지 기능의 관계

· 노르딕 워킹+등산스틱 활용법을 활용한  고유수용성 감각 자극을 활용한 중장년·노년층 체형 교정 및 인지활동 프로그램
· 이중 과제(Dual-Task) 훈련이 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살펴보기

현대 보건의학 분야에서 '걷기(Walking)'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걸었는가(걸음 수)'에만 집착할 뿐, '어떻게 걸었는가(보행의 질과 자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나 골반 불균형, 발의 부정렬 상태에서 무작정 만 걸음을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기 이후 나타나는 근감소증(Sarcopenia)과 체형 변화는 신체적 불균형뿐 아니라 인지 기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걷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뇌의 여러 영역이 함께 관여하는 활동입니다.

본 글에서는 워킹 폴(Walking Pole) 등 보조도구를 활용한 현장 실습 프로그램 사례를 바탕으로, 바르게 걷기가 체형 인지와 인지 자극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국민건강기초연구원 마정옥 통합인지


1. 보행과 뇌 신경계의 관계

사람이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우리 몸과 뇌에서는 여러 신경 신호가 오갑니다. 보행은 신경계 여러 영역이 함께 관여하는 활동입니다.

(1) 대뇌 피질 및 소뇌의 협응

보행 중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고유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정보는 척수를 타고 올라가 대뇌 피질의 체감각 피질(Somatosensory Cortex)에 전달됩니다. 동시에 운동 피질(Motor Cortex)은 하체 및 상체 근육에 수축 명령을 내리며, 소뇌(Cerebellum)는 균형과 위치 감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운동과 뇌 건강의 관계

근육이 활성화될 때 근육 세포에서는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신호 전달 물질이 분비됩니다. 최근 동물실험 연구에서는 마이오카인의 일종이 뇌로 전달되어 기억력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의 신경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경로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이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폭넓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체 근육을 바르게 사용하고 체형을 바로잡는 습관은 단순히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을 넘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현장 실습 사례: 워킹 폴(Nordic Pole)을 활용한 보행 및 인지 자극 교육

현장 실습에서는 강사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양손에 워킹 폴을 잡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며 균형을 잡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을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훈련 요인 신체적 특징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워킹 폴 지지 상체 근육 개입으로 체중 분산 및 척추 직립 유도 상·하체를 함께 사용하는 균형 잡힌 자세 훈련
외발 서기 및 정지 골반 안정화 근육(중둔근) 및 고유수용성 감각 자극 균형 감각 향상 및 낙상 예방에 도움
그룹 동기화 보행 시각·청각 피드백을 통한 보행 패턴 교정 함께하는 활동을 통한 참여도 및 흥미 향상

(1) 상·하체를 함께 쓰는 걷기

일반적인 걷기는 하체 위주로 이루어지는 반면, 워킹 폴을 활용한 걷기는 상체 근육을 함께 사용하게 되어 4점 지지 형태에 가까워집니다. 이는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이중 과제(Dual-Task) 훈련

실습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단순 걷기뿐만 아니라 "폴을 지지한 상태에서 다리를 특정 높이까지 들어 올리고 정지"하는 동작을 함께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보행과 균형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이중 과제(Dual-Task) 훈련이라고 하며, 집중력과 균형 감각을 함께 요구하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중장년층을 위한 단계별 바르게 걷기 가이드

  • 1단계: 시선과 상체 직립 (Postural Alignment)
    시선은 정면 15~20m 앞을 향하고, 어깨의 힘을 뺀 상태에서 가슴을 펴 척추가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2단계: 삼단 착지와 발바닥 감각 인지 (Heel-to-Toe)
    발뒤꿈치 → 발바닥 바깥쪽 → 엄지발가락 순서로 지면을 디디며, 발바닥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도록 합니다.
  • 3단계: 보조도구(폴/밴드)를 활용한 상·하체 협응
    팔을 뒤로 밀어내듯 폴을 사용하여 상체의 움직임을 하체와 연결시킵니다.

4. 지도자 및 연구 기관 소개

마정옥 박사 국민건강기초연구원 대표
학력: 사회복지학 박사(Ph.D.)
현직: 국민건강기초연구원 대표, 글로벌원격평생교육원 대표
주요 교육과정: 시니어 커뮤니케이터 자격 과정, 바르게 걷기 & 보행 재활 지도사 과정
교육 문의: 국민건강기초연구원 교육운영팀 (070-8151-7777)

5. 마치며: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걷기 습관

결론적으로, 바르게 걷기는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인 동시에, 신체 균형과 뇌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올바른 보행 자세와 보조도구의 적절한 활용은 척추와 골반 균형을 돕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노년기 삶의 질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References)]
  1. 질병관리청(KDCA), 국민건강영양조사 관련 자료
  2. 중앙치매센터(National Center for Dementia), 대한민국 치매 현황 통계
  3. Erickson, K. I., et al. (2011). Exercise training increases size of hippocampus and improves memor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108(7), 3017-3022.
  4. Cotman, C. W., & Berchtold, N. C. (2002). Exercise: a behavioral intervention to enhance brain health and plasticity. Trends in Neurosciences, 25(6), 295-301.
  5. 세계보건기구(WHO), Guidelines on risk reduction of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2019).
  6. Pedersen, B. K. (2019). Physical activity and muscle-brain crosstalk. Nature Reviews Endocrinology, 15(7), 38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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